🥰 옥이네 전원일기 (보현산댐 옥이네)♡♡

2017년 집을 완공하고 매년 한번 나무로 되어 있는 부분에 오일 스텐을 힘겹게 홀로 해왔었는데 작년에 칠한 야외용 탁자가 비바람을 맞아 누렇게 변해버리고 중간 중간에 나무가 잘못된 부분이 나왔다. 올해는 조금 일찍 서둘러 예비 사돈어른의 많은 도움을 받아 글라이더로 탁자를 갂고 다듬어 보니 나무색깔이 이쁘게 나왔다 여기에 나무 색깔 오일 스텐을 하려다 나무 본연의 느낌이 좋아 올해는 니스를 선택하여 다섯번이나 칠하고 또 칠하여 새로운 탁자가 되었다. 번뜻하니 아침을 여기서 먹으니 기분이 업 되었다 사돈 어른 감사합니다.

직접 로스팅을 해서 커피를 마셔보고, 직접 사이판을 이용해서 커피를 추출해서 먹어보고 내가 한 커피와 다른사람의 커피, 전문가의 커피를 마셔가며 맛을 비교해보고.. 커피에 대해서 알고 마시는 커피가 되어간다. 저번시간에는 메리골드 꽃 차를 배웠다 잎을 하나 하나 놓으면서 만들고, 또는 증제를 해서 만들고 교육시간이 세시간임에도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정도로 빠듯하다 어떠한 차가 맛이 나는지, 전문용어등 배울것이 많다 이번시간에는 비올라 팬지차를 배웠다 작년부터 시작한 사군자 반이었다 잘 못하지만 길게 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반이다. 작년에는 난초를 배웠고, 올해는 대나무를 배운다 배움보다는 나 스스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것만이 잘하는 길이다.

주말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내리고 있다 하이얀 운무가 내려앉은 보현산댐이 운치를 더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지만, 작년 세찬 태풍을 맞이해본 우리로서는 많은 걱정은 없다. 그저 운치로 즐기면서, 물이 잘 빠지고 있는지 확인할 뿐이다. 상추가 모두 내려앉아 먹을 수가없다. 다시 심었는데도 ~~ 고추와 가지 오이 호박은 잘 도 자란다. 감사한 일이다♥ 오늘은 망중한(忙中閑)을 즐겨보자 비오는 김에 쉬었다 가라 는~~ 이제까지 아이둘 키우며 열심히 살았는데 즐기는 법도 알아야 하니 !! 즐겨본 사람이 즐길줄 아는것 이제 여유를 누리는 법을 공부하는 것도 좋을듯♣

1차시 커피의 역사및 건강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 이제까지 코로나 19로 인하여 문화센터가 열리지 않았는데 7월부터 마스커를 하고 할수있는 강좌가 열렸다. 나는 꽃차와 커피 그리고 사군자 과정을 신청했다 알고 즐길수있을 정도이다. 6개월정도 해보고 나하고 취미가 맞으면 자격증과정도 생각해 볼일이다. 물론 2월에 신청한것이 밀려서 오늘에까지 이르런 것이다. 첫시간 강사님과 학생들 모두 마스커를 하고 수업에 임했다 학생수도 20%감하여 수업을 하고 있으나 출석률은 저조했다 오랜만에 하는 수업이라 모두 얼굴은 밝았고 열심이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수업 마치고 걸어보는 대공원 메타세키아길 너무 멋지고 시원하다 맨발로 걸어다니는 어르신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건강이 최고다~~ 건강이 최고

이른 아침 5시 정도 되었나 보다 6월의 막바지, 계절이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어 낮에는 더워 물을 주거나 풀을 뽑을 수 없어 낮에 한숨 자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일어나자 마자 밭으로 내려간다 동네 어르신께서 주신 도라지가 작년에 심어 잘 자랐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잘자라고 있으며 하얀 꽃이 피었다 도라지 향내가 강하다 주변에서 벌소리가 윙~~윙한다. 그럼에도 도라지 꽃에는 벌이 보이지 않는다. 작년에 벌 5방을 쏘이고 응급실에 간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벌소리만 들어도 겁이났다 어디서 나지 하면서 둘러 보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이번주 먹을 거리 와송을 자르고 풀을 뽑았다 ( 와송과 포도즙, 토마토, 기타 섞어서 갈아먹는다) 작년에 심은것인데 정말 우리식구 먹을 거리를 당당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옆에는 올해..

기억속 아버지는 아프셨다 무슨 병이신지 몰랐지만 많이 아프셨다 아들 둘 딸 하나, 가난한 살림은 어머니께서 떠 안았다 무슨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수줍음이 많은 탓에 장사를 했던 것도 아니다. 그저 몸이 할수 있는 일을 하여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 뜨개질 품앗이하여 몇천원 장갑 손 끝 정리해서 몇 십원 등등 안 해본 것 없는 어머니의 손과 몸은 삶의 무게로 힘들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자식들을 키웠을까 싶다. 아버진 아프셨지만 자식교육에 열정을 가지셨다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하셨지만 (앞집의 아지매가 제자라고~~) 나의 기억속에는 없다 우리는 학원이 아닌 집에서 주산을 배웠다 공책에 그 많은 숫자를 직접 써서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일취월장 상을 타오고 그랬다 학교에 가면서부터는 일일이 공부를 챙..

좋은 글귀가 있어 따라 쓰며 의미를 되새겨 본다 " 주고 싶은것은 사랑이고 얻고 싶은것은 행복이고 갖고 싶은것은 건강이다. 6월의 장마와 더운 여름이 다가옴에 내 자신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이라 의미를 되새기며 자꾸만 읊조리게 된다. 하늘은 흐리고 장마 비가 온다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며, 블로그 카페 서핑을 하고 진한 블랙 커피 한잔 올려놓고 주말 계획을 세운다 꼭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에이! 비온다 했는데 그냥 차 마시면서 힐링하자 하며 픽 웃는다. 지금 이순간 주변의 좋은 인연인 분들께 행복 한잔 할까요???

올해는 가물어서 매실이 많이 달리지 않고, 알이 굵지 않아 다른해보다 비쌌다. 하지만 매년 매실 담그기를 지나칠수 없어 공판장 경매아저씨를 통해 매실을 중간크기로 100키로 구매했다 명주리와 용소리에서 딴 매실과 합해 130키로를 담게 되었다 커다란 단지 두개를 씻어 물기를 빼고 소독을 한다. 매실을 씻고 또 씻어 물기를 빼고 발효액을 담았다 우리가 매년 이렇게 매실을 100키로 이상 담는것을 보신 이웃분께서 이렇게 많은 것을 어떻게 먹어내느냐 라고 걱정을 하신다. 하지만 우리는 걱정은 노~~노 매실을 설탕에 담그고 시간이 지나면 설탕이 가라앉아 중간 중간 섞어주면서 상태를 확인하면서 숙성의 시간을 갖는다. 매실 발효액은 3년이 지난 것을 식생활에 사용한다. 음료와 샐러드 소스등 모든 반찬에 매실을 사용..

용소리 그곳, 우리가 보현산 댐의 전경에 반하여 땅을 구입하고 이곳에 집을 설계하여 짓고 이곳에 자리 잡은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간다. 울산에서 영천에 주말마다 올라와 북안면 명주리에 컨테이너에서 배롱나무 묘목 2000그루를 심고 기르며 7년 생활, 다른 분들 보기에는 컨테이너 생활이 안타까웠을지도 모르나 우리는 그속에서 지인들과 더불어 많이 대화를 했고 행복했다. 그곳에서 40~50분 정도 차로 올라오면 영천 끝자락, 청송으로 가는 노귀재 터널 가기 5분전 그곳에 보현산댐이 있고 우리는 집을 지었다 35번 국도와 떨어져있어 소리와 멀어져 자연과 가까우며, 댐 도로가 있어 교통으로 불편함이 없으며 아직 주변에 집이 없어 이웃이 없다 말 그대로 자연인의 집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노후를 설계한다. 앞으로 무엇..

주말 비온다고 예보가 있었지만... 토요일 밤 늦게 부터 비가 주룩 주룩 내리더니 일요일 아침 빗소리에 눈을 뜨게 된다. 보현산댐과 주변 산에는 뿌옇게 안개가 내리고 있다 운치있는 풍경을 혼자 보기 아까워 서방님을 급하게 찾는다. 6월 장마라는 표현을 쓰지만 지겹기 보다는 내리는 빗소리가 더욱 운치있어 우산을 쓰고 이곳 저곳 우리 작물들 잘 자라고 있나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주말이 지나가고 있구나 오늘도 우리는 맘껏 행복해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