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이네 전원일기 (보현산댐 옥이네)♡♡

서울살이 하는 딸 가족과 사돈어른 내외분이 영천에서 함께 했다 어느사이 돌을 맞이 하는 우리 외손주 나날이 커가는 모습이 하루 하루가 다르다. 우리 윤이는 외할아버지와 보현산댐 길을 산책한다 (하루살이 날파리 덕분에 파리채 필수) 이빨이 4개, 지금 2개가 나고 있는 윤 하루 세끼 이유식 ,밥먹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한숟갈, 한숟갈 먹는 순간 바라보는 할머니는 행복하다 휴계소에서 외식을 하고 주변 커피집에서 커피 시간을 가졌다 우리 윤이도 외출을 좋아해요

일요일 새벽에 빗소리가 들려온다 보현산댐에 물이 많이 빠져있지만 비가오는 오늘 아침 운치 짱이다. 오늘 비오는 것을 대비하여 어제 고추 탄저병예방약도 했으니 비가 안오는 중간중간 풀을 뽑아야지싶다 하지만 일주일 내내 휴가 있어도 사람 그누구도 만나지 않는 이곳에서는 비오는날 쉬라는 소리다

예전에는 가까운 산에만 가도 와송을 발견할수있었다 어느사이엔가 와송이 항암이라는 방송이 나오고 부터 몸에 좋다고 하면 싹쓸이 하는 산에 오르는 분들 덕분에 자연산 와송을 만나기 힘들었다 밑에 비닐을 깔고 키워봐야지 했는데 아무래도 번지는 속도가 늦어 우리가 조금 부지런하게 풀을 뽑으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노지에 작은 와송을 심었다 우리 서방님의 정성으로 작은 와송은 어른손으로 한손이 될 정도로 크게 자랐다 어디 판매하는 와송이 아니라 우리 가족 먹기 위함으로 키우는 와송이다 보니 와송의 양이 많다 와송은 아침에 다른 야채와 섞어 갈아서 아침 대용으로 먹고 또는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와송 큰 부분만 잘라내어 커다란 단지에 발효액을 담근다. 발효액을 설탕물이라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나 우리 와송이 나오지 앟..

이곳은 올해 감자를 캐내고 배추를 심을려고 나둔 자리다 거름을 하고 기타 살충제.붕사. 배추심을 준비를 한다 8월말에 심을 배추와 무

7월이 되면 핑크빛 이쁜 꽃이 핀다 백일동안 핀다하여 백일홍 어느사이 12년이 된 배롱나무 우리 서방님의 정성에 올해도 이쁘게 피었다 ♡♡♡

이곳에 집을 지을때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저장고 였다 아파트와 컨테이너에 쌓여있는 이제까지 만들어놓은 발효액과 담금주, 그리고 단지 어떻게 관리하고 지켜나갈지 고민이었다 집을 짓기 전 땅을 고를때 가로 3m세로 10m의 지하 저장고를 만들었다 그리고 위에 집을 지었다 저장고 이곳은 지하여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시다 항상 14도 정도가 되어있다 간혹 비가 많이 오면 습도가 높은 경우가 있는데 제습기를 설치하여 열심히 돌렸드니 뽀송뽀송하다 이곳에는 발효액과 담금주가 있는데 가장 큰 단지에는 우리가 매년 100키로 이상 담그는 매실이 몇 단지가 있다 그외에도 다양한 발효액 이 익어가고있다 담금주는 가장 인기있는 도라지주가 가장 많고 그외에도 하수오주 , 더덕주, 와송주등 다양하게 많이 담았다 선물..

도라지꽃은 일반적으로 보라색과 흰색이 있다 꽃은 차로 만들기도 하고 뿌리는 김치 나물 부침등으로 사용한다. 도라지꽃은 봉우리가 금방 핀것이나 피기 직전의 봉우리를 채취한다 수술을 제거한뒤 팬에 이쁜 모양으로 익힘을 하거나 중온의 온도에서 덕음하여 열건하여 차를 만든다 일반적으로 도라지는 감기예방과 페질환 신경통등에 많이 사용한다. 도라지 뿌리와 누런 호박 , 수세미 , 배 등을 넣고 즙을 내어 먹으면 겨울 목을 보호하기 위한 좋은 보약이 된다.

우리집 용소리에는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는다 인터넷이 잘 안되는 지역에 보편적역무로 인터넷 신청하면 된다고 그러시길래 보편적역무로 신청을 해보았지만 인터넷을 하려면 케이블을 1.6키로나 설치해야 해서 돈이 2천만원이나 든단다. 35번 국도가 보이는 곳이라 길가 옆이라 자연인이라 생각안 해 봤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수도도 안들어오고 가스, 인터넷 아무것도 안들어오니 자연인이나 다름없네~~ 서방님 퇴직하시고 이곳에서 노후를 살려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또 하나 발목을 잡는다.

여름 날씨는 무더워도 밤이 되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나이가 60이 되면 시간은 60키로의 속력으로 흘러간다 했는가? 퇴직을 얼마 두지 않는 두분 돌판에 불올리고 삽겹살에 김치, 버섯, 마늘, 파, 가지 등을 올리고 지글 지글~~ 행복한 밤이 지나간다 내년에 이곳에 산 머루를 심을까 아니면 포도 ~~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더운 여름 땀을 흘리신다. 우리서방님은 오늘도 사돈어른과 행복한 저녁을 위하여 건배 하신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1년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5년 많은 시간이 흐르고 또 흘렀지만, 나의 생활, 행동 하나 하나에 녹아 내린 그분들의 채취~ 사군자를 배운다고 먹물을 벼루에 놓을 때도 붓으로 그림 하나를 그릴때도 먹물값이 아까워 싸구려 머리 염색약으로 신문지에 글을 쓰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공책에 수많은 숫자를 써넣어 배웠던 주산 공식적으로 학원 근처에는 못갔지만 자식들의 교육열에 온마음을 바치셨던 그 마음 덕분에 자식들이 공무원으로 정년 퇴직을 할수 있었음에 항상 감사하고 감사하다 가난한 살림에 돈 되는 모든것을 하신 어머니 뜨개질을 너무 많이 하시어 손등이 부어오르셨던 모습 힘든 살림에도 참고 자식을 위해 사셨던 우리 어머니 시간이 흐르고 흘러 우리 자식이 커서 남의 집 사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