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이네 전원일기 (보현산댐 옥이네)♡♡

일년 농사지은 누런 호박열두덩이와 가지말린것. 수세미 말린것. 여주말린것.토복령캐와서깨끗이 씻은것. 마가목열매씻어말린것 그리고깨끗이 씻은 도라지 여기에 대추넣고 감초넣고 모두를 합하여 중탕한다 일년동안 애쓰셨다고, 고생하셨다고 몸에 상을 주는것이라 하면서 그리고 33년 우정 넘치게 살아온 사랑하는 마음을 더해 맛나게 중탕한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애쓰시고 행복합시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들어온다 용소리. 집으로 가는길에는 눈길을 돌리는 그 어느곳이든 늦가을이 열려있다 낙엽을 쀼려보고 던저보며 소시적 하지않는 낭만을 부려본다 비록 낙엽으로 떨어져 다음 세대의 거름이 된다해도 지금 이순간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그저 웃음소리가 난다 그게 가을인가보다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풍성해지는것♡♡♡ 누가 우리를 위해 이렇게 길을 만들었을까 감사한일이다 짚라인 노란이동차는 오늘도 자주 오가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연말에 준공된다는 출렁다리 공사 한창이다 보현산댐 갓길 산책로는 이쁘게 되었다 (반 뿐이지만)

오늘은 시어머님기일 양산을 가기위해 울산대교를 달린다 퇴근후 달려가는거라 눈앞에 펼쳐진 일몰 아름답다 일몰은 어디에서바라보아도 이쁘다 이쁜 석양을 바라보노라면 저렇게 이쁘게 지는 인생을 그려본다 이쁜꽃들도 지는순간에는 이쁘지않다

이쁜 쑥부쟁이를 많이 피지않는것으로 채취한다 꿏잎이 연하여 끓는물에살짝담궜다꺼낸다 물기뺀 쑥부쟁이를 덖음하고 식힘한다 이를 반복한다 수분이 빠지면 향매김하고 병입한다 쑥부쟁이는 해열. 거담.소염. 해독에 효능이있다고 한다

아침날씨는 비교적 쌀쌀하지만 파아란 하늘에 낮에는 따스한 전형적인 가을날이 펼쳐치고 있다 바닥에는 낙엽이 이리 저리 나뉭굴며 쌓여있어 일부러 어린아이마냥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운치를 느껴본다. 단풍색이 너무나 곱다 노란색, 붉은색, 황토색,~~~ 휴대폰의 화질이 이런 색감을 담아낼수 있을까 휴대폰을 꺼내 한장 찍어보지만 이내 실망한다. 그냥 나의 눈으로 지나가는 가을의 단풍을 찍어둔다. 그리고 곱다, 참곱다 감탄한다. 오늘 이시간은 다시오지 않으며 오늘이 바로 나에게는 가장 젊은날이다. 오늘 하루 마음껏 행복해하자 가을을 느끼며~~

가을의 깊은 향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차로 국화차를 꼽을 수 있다. 국화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모두 차로 마실수 있는것은 아니다 국화는 산국 ,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등의 종류가 있다 ( 구절초와 쑥부쟁이도 차를 만든다) 우리가 마시는 차는 감국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요즘은 차국이라고 하여 옥국, 동국, 금국으로 불리워지는 국화가 재배되고 있다 ( 이런 차는 꽃차 카페에 가면 먹을수 있을 듯 ) 깨끗이 손질한 국화를 찜기에 얇게 펼쳐 쪄준다 쪄진 국화를 식히면서 살짝 동그라게 만다 높은 온도에서 살살 덖으면서 수분을 말린다. . 수분이 말라지면 저온에서 덖음한다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면 가향작업후 마무리 한다 스트레스, 두통완화 ,정신안정,불면증개선 , 혈액순환 , 혈관계질환예방및 개선..

여느해와같이 노란치자열매가 주렁주렁열렸다 치자라고 하면우리가 제사음식중에 전을부칠때 쓰던 노란물 내는재료다. 치자의 꽃말은 끝없는 그리움이라고 한다. 바람이 심하고 시내보다 추운 이곳에서 치자나무가 잘 자랄수 있을까 걱정이 반이었는데 4-5년을 이렇게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기특한 나무다 올해는 얼지말라고 뿌리부터 해서 부직포로 싸주었다 치자는 노폐물 배출, 간기능개선, 황산화 효과, 불면증 개선, 혈관건강,관절염 개선,기관지 질환예방, 우울증 완화,해열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성질이 차서 적당히 먹어야 하며 혈압이 낮은 사람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요즘은 치자를 차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치자물을 만들어 밥을 할때 밥물로 사용하기도 한다.

여름 한철 바빴던 밭을 정리하다 앞산을 바라보니 늦가을 정취가 물씬 다가온다 어디 다른곳을 가서 단풍놀이가 아닌 바라보는 그곳이 바로 가을이다. 와송도 어느새 꽃을 피우고 꽃은 씨를 만들고 내년을 위해 와송 스스로월동준비를 한다. 우리도 내년에 조금더 일찍 더 큰 와송을 만나기 위해 위에 커다란 면을 덮어준다. 김장을 위해 잘 키우던 배추일부분에 고라니가 습격했다 맛나는 부분,부드러운 부분 고라니는 어떻게 아는지 씁쓸하다 ~~ 나머지 배추사수를 위해 바쁜 주말을 보냈다 가을이라고 철거했던 가림막도 다시치고 앞으로 한달은 더 버터야 할 배추이기에 위로 덮어 주었다 가지나무와 수세미 나무를 철거했다 이는 잘게 잘라 건조하여 다른 재료와 함께 중탕할 예정이다. 이번주말에도 우리 서방님은 배추와 무를 위해 가림..

올해의 달력이 두장 남았다 한산한 대공원은 단풍과 바람에 날리는 바닥에 나뒹구는 낙엽으로 11월이 왔음을 알린다 하늘이 파랗다 걷기 좋은 날씨다 요즘 건강프로그램도 많이 나와서 그런지 노령인구가 많아져서 그런지 건강에 관심이 많다 두다리로 이런거리를 걸을수 있음에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앞으로의 인생도 그러하도록 더욱 운동에 관심을 두고 신경써야 겠다 아들, 딸이 결혼을 하고 이제 부부만 남아있는 우리의 삶,시간 하루 하루 모든일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고 서로 건강하며 지내야지~~

10월의 가을이 깊어간다 하늘은 파랗게 자연은 단풍으로 노랗게. 빨갛게 소나무는 초록색 거리에는 낙엽들이 위층 집이 리모델링한다고 한 달째 윙윙거린다 바로 아랫집에 대한 생각 없이 그냥 업자 자기네들 공사만 열심히 하시나 보다 할 수 없이 이것저것 챙겨 바같으로나선다 대공원갈까 커피집갈까하면서 덕분에 가을하늘 한번더바라본다 한잔의 커피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