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이네 전원일기 (보현산댐 옥이네)♡♡

다음주 부터는 추워진다고 담주 김장하신다더니 이번주로 당겨 김장을 한장 중이다. 우리집은 주말 시어머님 첫기일이라 시간이 모자랄듯하여 추워도 담주 김장을 해야 한다. 이번주에 한개라도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밭의 무우를 모두 뽑았다 무우 농사가 썩 잘 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먹고 나누어 먹을 정도는 되었다 우선 겨울 동치미를 담기로 했다 인근 언니댁에서 배를 몇개 얻어서 삼베 봉지 안에( 생강, 마늘, 고추씨, 청각)을 넣어 단지 밑에 넣고 살짝 절인 무우를 소금에 굴러서 넣었다 중간 중간에 쪽파를 넣고 또 중간에 사과, 배, 삭인고추를 넣고 위에는 산죽잎을 덮었다 그리고 육수와 소금물을 섞어서 부었다 맛있게 익어주기를 바라면서 동치미

서방님께서 출근하시고 집안청소를 하고 있으니 친하게 지내는 언니야가 늦가을의 산사를 다녀오자고 하신다. 누가^^ 어떤 화가가 이런색을 만들수 있을까?? 가을의 풍경은 저절로 곱다는 소리가 나온다 법당에 오르면 나이드신 어머님들이 두손모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빈다. 모두의 소원은 가족의 건강과 만사형통이다. 나또한 우리 가족 건강과 만사 형통을 빌었다 우리 서방님 건강하시고 우리 아들, 다음달 결혼하여 들어올예비며느리 모두 건강하고 우리딸, 담주부터 출근이라니, 우리 손주 사위 모두 건강하고 모두 모두 하는일 만사형통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항상 감사합니다.

가을을 구경하기 위해 위로는 설악산, 내장산을 간다고 하고 주변으로는 경주 대릉원, 불국사 석굴암을 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앞에 보이는 면봉산, 보현산의 단풍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좋은 경치를 두고 어디를 간단말인가 하면서~~ 살며시 배추와 무를 살펴본다 보현산댐의 물은 조금씩 빠지고는 있지만 오늘의 운치에 한 몫을 한다 이런 풍경속에 차 한잔으로 가을 여행은 퉁치고 겨울 준비를 한다. 기나긴 월동준비로~~ 용소리 가을

동네 지인의 도움으로 도라지 15키로를 싸게 구입하여 깔끔하게 씻어서 한가득 쌓아놓는다. 이 많은 것을 모두 담금주 하시려나 ??? 예전에 담구어 두었던 도라지주 한 단지 어느사이 밑바닥이 보인다 ~~ (동네 지인분들과 사돈어른과 더불어 맛나게 드셨나보다) 담금주를 다시 담을려고 하시나 우리 서방님 무척 바쁘시다 저장고 청소를 하시고 단지청소도 하시고 술 이야기에 흥이 절로 나시나 보다 도라지주 담기

11월의 배롱나무 핑크빛 꽃을 100일동안 열정적으로 피우더니 이젠 잎새마저 떨어지고 가지 가지 사이가 넓게 벌어졌다 11년이 넘게 이곳 명주리에서 자그마한 묘목에서 큰 나무로 우리 서방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장하게 기특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제 나무의 덩치도 커지니 용소리로 옮겨야 하나, 팔아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더하게 된다. 처음 묘목을 1700그루를 심었으되 시간이 흘러 4계절을 11년을 보내는 와중에 몇나무를 죽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배롱나무 기특하게 잘 자라주어 감사할 따름이다.

금요일 영천 올라가는길에 명주리에 들렀다 우리 배롱나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서~~ 뜻하지 않게 산수유나무가 빨갛게 우리를 반긴다 지금 저장고에는 5년전에 담구어 놓은 산수유 발효액이 숙성이 되어가고 있다 올겨울에는 건지로 조청을 만들어 볼까 한다. 산수유는 씨가 독이있어 씨를 빼고 차를 만들라고 인터넷에 나와 있었다 씨 빼기가 싫어 발효액을 만들었다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눔하려고~~ 간 및 신장 건강 개선 (코르틴성분) 요실금 개선 (신맛을 내는 성분) 생리불순 개선 시력 보호 (비타민A). 원기 회복 (타닌 코르닌, 사포닌)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 많이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시절을 함께 보내고, 울산의 중학교에 발령받아 이제까지 교직생활을 함께하고, 결혼하고 아이키우며 오랜시간을 함께한 친구들, 정말 오랜시간이 지나갔는데 우리가 느끼기엔 순간이다. 어제는 그 친구들과 스파케피를 먹으며 아이들의 결혼과 손주이야기를 한다. 요즘 만나면 그 어떤 이야기도 반갑고, 고맙고 감사한 이야기다 아직 친구들은 현직이다.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이젠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한다. 서로 건강하기를 자신의 시간을 행복하게 채우기를~~

문화센터에서 꽃차를 같이 배우는 이쁜 동생이 나눔해 주신 무화과잎, 씻고, 물기를 빼고 작게 잘라 덖고 , 유념하고 덖고 유념하고 수분체크, 가향처리까지 그렇게 무화과잎 차를 만들었다 본인은 적게 나눔했다고 미안해 했지만 나누어서 우려먹을수 있을 정도로 많았다 감사함이다. 무화과잎차

어릴적 친구 만날생각에 들뜬 마음에 용소리 배추 무 생각을 접고 창원 고향으로 모임을 가셨다 이제까지 주말에 이런적 없었는데 서방님도 고향이 그리웠나 ~~~ 와송도 겨울준비를 하느라 웅크리고 콜라겐나무라 하며 꽃 부터 뿌리까지 모두 먹는 금화규도 씨를 받아 다음을 준비한다 꽃차공부하면서 매리골드도 배우고 코스모스도 먹을 수있다고 하셨고 그중 황화 코스모스도 배웠다 내년을 위해 씨를 받아 두었다 우리가 가지 않아도 용소리의 가을은 운치있게 지나갈것이고 우리가 심어놓은 배추와 무도 잘 익에 다음달에 하게 될 김장을 위해 잘 커게 될것이다. 누군가 그런다 이곳에 어떻게 살아요~~ 이제 서서히 나의 공간으로 적응해 나간다 이곳은 나의 공간이고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용소리

10월의 마지막밤을노래하던 가을이 깊어간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단풍이 이쁘지않다고 사람들이 입을 대지만 우리의 자연은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저마다의 단풍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의 자랑 울산대공원 어느곳 못지않게 가을의 운치를 느끼면서 도심의 사람들이 운동을 한다. 작년에는 저곳에서 음악회도 했는데 하면서 힐긋 거리며 나무들과 대화를 한다 결혼 30년이 넘어가는 이들이 그러신다 아이들 키우며 살아온 시간, 열심히 살아와서 그런가 하루 하루 긴 시간이었는데 지금 이순간에보니 정말 빨리 다가온 시간이다. 그리고 올해의 가을도 그렇게 빠르게 다가왔다 라고 ~~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흘러가지만 20대는 20키로로 ,60대는 60키로의 속력으로 흐른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의 시간 이보다 더 빠르게 지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