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이네 전원일기 (보현산댐 옥이네)♡♡

배롱나무가 동사를 당했다 추워서 일까. 아님 너무 감싸주어서일까. 거름을 주어서 일까 배롱나무가 동사를 당해 죽었다 싶었는데 뿌리는 살아남아 이렇게 새순이 나온다 이럴 어쩌나 이 나무를 키워야 하나 ??베어야 하나

심은지 얼마 되지 않는 미니사과에서 새순이 나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올려봅니다.

토요일 저녁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고 , 하늘에는 별이 총총했다. 그래서 인가 오늘의 퇴약볕은 땀을 줄 줄 흐르게 한다.

토요일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풀의 생명력은 대단했다. 풀농약을 친다해도 살아나는생명력, 나무를 감아올라가는 풀의 친화력, 정말 겁난다고 말해야 하나

일요일, 아침에는 선선했던 날씨가 조금 지나면서 덥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으로, 조금만 일하면 힘들어서 지쳐버리는 날씨다 한그루라고 밑둥을 살펴보며 살려보려 애쓰는 우리 서방님 몸살나면 어쩌나 걱정시럽다. 그래서 얼굴은 싱글 싱글 한다.

쭉쭉 흐르는 땀을 뒤로하고 고구마에 물을 몇 통 ~~씩이나 주었는지 모르다. 고구마 , 호박, 결명자 ,옥수수, 등은 잘 커가고 있는데 수박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세미는 , 여주는~~

올해 배롱나무가 잎을 매달았다. 너무 기다려온 일이어서 반가움에 사진기를 들이댄다 그러다 아직 잎을 피우지 못한것들 앞에서 원망스러움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올해 백일홍 나무가 많이 얼어 죽은듯하다. 그곳에 애기 사과나무를 20그루 심었다. 온갓 정성을 다한 나무들이라 아쉽지만 옆의 나무가 더 클수 있도록 골라주고 새로 심은 나무에도 정성을 다한다.

고구마를 120주 더 심었다. 올 가을 얼마나 캘려고 그러나 싶다. 오늘 날도 더운데 많이 피곤할 터인데 우리 서방님 열심히 일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10여일 늦게 새순을 만났다. 아직까지 새순이 보이지 않는 나무 덕분에 우리 서방님 기가 많이 죽었다. 나도 물론 그러하지만... 여름 땡볕아래서도 겨울 추위속에서도 ,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온갓 정성을 다했는데 표현하지 않지만,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올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