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11.13

11.7(월)

비가 온 다음날 월요일 아침 추울까 싶어 니트를 입고 출근을 했습니다.

오백보의 출근길인데 꽤 덥네요.

화창한 가을날은 아니지만

긴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의 차분한 숨낄속에 낙엽은 잎들은 더욱 이쁘게 물들였습니다.

 

올해가 8주 정도 남았네요

나이 한살 더 먹는것도 억울하고

시간이 훌쩍 빨리가는 것은 아쉽지만...

 

모처럼 가족 4명이 모였습니다.

선희도 주말이라 4시간 걸려 내려왔고, 영현이는 마지막 휴가라 집에 있어

모처럼 네식구 웅촌 장엄사와 신명에 있는 신흥사를 다녀오고

단촐하게 돋질로에서 외식을 했습니다.

서방님이 거금을 쏘셔서...

 

이제 아이들이 커 언제 이렇게 많이 모일수 있을 까 하지만

하루 하루 사랑하며 행복해하며 살아야 하겠지요

 

11월 8일(화)

아침 출근하는데 비가 옵니다.

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백보 출근길이지만 땀이 나네요. 부끄럽게도...

 

승진이 무엇일까.

꼭 해야만하나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지만 그런다.남자가 해야지 .남자가 그것가지고.

하지만 맥주캔을 삼키는 그를 보며 그래야 하나

하고 싶은 농사짓고 나무 키우고 사는것이 좋은데...

 

11월 9일(수)

흐릿한 아침기운과 달리 지금은 개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연구하는 분위기에서 나름 모두 자신의 일에 열심히 하고 있네요

자신이 맡은 업무에 충실하겠지요

스님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나자신에 진실해라

나자신에 진실하면 자연히 다른사람에게도 진실이 통한다....

 

11월 10일(목)

오늘은 수능날입니다.

우리 집에서 수능이 떠난지 1년이지만

오늘은 우리 아들 마지막 휴가 나온지 13일 만에 다시 귀대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5일 있다가 제대합니다.

시간이 참 빠르지요. 본인은 화내겠지만

제대하면 더욱 힘들겠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설계하고 실행하기에 힘이들겠지만

하지만 지지해주고 밀어주는 부모있기에..

우리 아들 홧팅

 

11월 11일(금)

오늘은 11이 많이 들어있어 빼빼로 데이라고 합니다.

상술이 만들어 낸 날이라고

웃고 즐길수 있는 상술이지만

강원도 마트에서는 이날 이익금이 전체 이익금의 10%이상을 차지한다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먼저 나는것 어쩔수없네요

어제 사진공부하면서 초코렛을 선물받았네요. 

상술, 상술했지만 상술덕분에 선물을 받으니 기분은 업되고 좋으네요..

 

이번주는 놀토입니다.

영천에 일하러 가야 하는데 

그리고 사진반 운문사로 출사한다는데. 고민이 엄청많습니다.

출사도 나가야 사진 배우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