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11.5

10.31

 

오늘은 10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무슨날이든 의미를 붙이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날은 가수 이용 덕분에 더욱 의미가 붙여졌네요.

저녁에 서방님이 일찍 오신다니

마지막 휴가 나온 아들과 함께

맥주 한잔 걸치면서 진한 가족 이야기를 해야 겠지요. 

가을은 우리 주변 모든 산들을 불타게 하고 있네요

 

11.1

출근을 하여 커피를 마시고

비는 시간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보며 일기를 씁니다..

오늘 하루는 어떨까?  오늘은 어떤 스케줄이 있나?

오늘 무엇을 해야 하지???

아침해 달력을 다시 붙였습니다.

올해 달력이 두장 남았네요.

 

11.2

오늘 아침 하늘은 비올듯합니다.

평소같으면 우울한 날씨인데

이것또한 가을이 가는 한 부분이라 생각하니 우울하지도 않네요

그래서 딸내미 노란 우산을 들고 출근을 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하나.

달려있는 잎사귀 하나에도 느낌을 부여하며

하나 하나에 미소를 보냅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생활해야지...

 

11.3

하루 출근길 오백걸음이다.

직업병으로 세어 봤다.

왔다갔다 천보이다.

그럼에도 오가는 길에 아는 차가 있으면 태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런 마음이 살을 푹푹 찌게 만드는 모양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걷다보면

나뭇잎 하나 하나

나무 한그루 한그루

파란 하늘 , 희뿌연 하늘 모두  보인다.

계절이 지나가는구나 하면서...

 

11.4

일금회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매월 첮주 금요일 친한 분들과 찜질방 가는 날입니다.

따뜻한 곳에서 땀을 나누며

군고구마 먹고 

수다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자리지요.

 

이번주말에는 딸내미가 온다네요

맞있는것 해주고 싶은데

못한다고 이야기는 못하고

시간없다고...

 

11.5

토요일. 일하러 영천에 가야 하는데 비가옵니다.

비오는 가을날의 정취도 멎지다는 생각에 절로 얼굴에 미소가 돋아납니다.

오늘은 휴가온 아들이랑, 인천에서 온 딸이랑

모처럼 네식구 단란한 한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