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이네 전원일기 (보현산댐 옥이네)♡♡

빗방울 맺혀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지는 꽃망울 하나 하나에 미소를 보여준다. 백일동안 이쁜 꽃 보여줘서 고맙다고 백일동안 나의 눈과 우리 모두의 눈을 즐겁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그리고 내년에도 더욱 이쁘게 피어나라고

가늘게 비오는날 안개가 깊게 내린 저수지가에 서너명 모여앉은 강태공의 찌가 가늘게 흔들리고 있다. 시월이 깊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가는 시간 안타까워 빠알갛게 물들인 잎새에 추억을 부여한다.

가을속의 배롱나무들이 나름의 단풍으로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비 맞으며 드라이버 삼아 영천 데이트를 했다. 긴 가뭄을 끝낸 대지는 촉촉하게 젖어있고 물을 머금은 나무 잎새들은 긴 숨으로 물을 가득 빨아 당기고 있다. 탱자의 향기 가득한 길 낚시찌 열개를 드리우고 여유를 즐기는 강태공들 큰 마대 한가득 탱자를 채웠다.

금요일 오후다. 다른 사람은 불금이란다. 산이 단풍으로 불타고 있다는 뜻인지 주말을 한적하게 친구랑 한잔한다고 불타는 것인지 야밤의 네온사인이 불타고 있다는뜻인지 알수는 없지만 모두들 가슴속은 불금이라고 설레고 있는 모양이다. 잎속에 남아있는 물줄기를 뿌리로 내려보내..

시골에서 돼지감자를 캐왔다. 삶아서 먹으려고 캐왔는데 밖에 조금 나누니 날파리가 붙어 날리가 났다. 그래서 저울에 재어보니 2.5키로 효소로 담았다. 재작년에 담은것은 벌써 걸러 잘 먹고 있는 신랑 모습을 생각하면서 ... * 돼지감자의 또다른 별명 '뚱딴지' 돼지감자에는 '뚱딴지' 라..

높고도 파란 가을하늘이 열렸다. 주 5일제가 되면서 주말마다 가족나들이가 많이 늘었다. 그래서 목요일 정도 되면 주말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특히 이 가을, 집에서 그냥 보내기에는 아까워도 너무나 아까워~~ 김밥 싸들고 가까운 대공원 나들이를 가기도 한다. 어린아이마냥 직장에서 ..

놓치고 싶은 않는 시간속에서 지나가는 가을속에 푹 빠져 자연과 한 마음 이 된다.

아침공기가 제법 차갑다 하지만 지금의 파란 하늘은 이 모습이 가을하늘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을이 짧다고 휴일만 되면 고속도로 휴게소는 붐비고 먼산 가까운산 할것없이 인파로 몸살을 한다. 하지만 자연은 가을의 단풍모습을 한껏 뽐내며 겨울을 준비하는 힘찬 몸부림에도 모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