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10.29

10.24

지난 주말은 가을을 한 가득 품에 안았습니다.

신흥사 뒷산은 매주 봐도 단풍이 듬뿍들었고

어디에 사진기를 들이대도 작품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단풍은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온몸의 물을 뿌리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색소 로 인해 빨간색,노란색으로 물드는 것이라 합니다. 자기 나름의 생존본능이라 할수 있겠지요.

아침에 출근하다 보면 빨간 장미꽃이 두종이가 피어 이쁘게 보이는데 ..

꽃은 자기 번식을 위해 마지막에 활짝 꽃을 피우는 것이라 합니다.

 

10.25

츨근하는 아침 날씨가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듯이 차가웠습니다.

손도 시럽고, 옷도 바람에 날리어 두꺼운 목티가 생각나는 아침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인가

지금 점심의 하늘은 파랗고 높다란 가을 하늘입니다.

저거다 !

가을하늘은...

 

10.26

어제 보다 추워졌습니다.

날이 조금 쌀쌀합니다.

옷장속에 숨겨둔 가죽장갑을 꺼내야 하나 고민합니다.

지나가는 가을, 나무에 붙어있는 단풍이 잎이 너무나 고아 길게 가슴에 부여잡고싶어서

하나 둘 새겨봅니다.

하늘이 이렇게 파랗구나

낙엽의 색 색이 저렇게 이쁜것을...

 

10.27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서울에서는 시장선거에서 인권변호사 출신이 어제 저녁 시장이 되었다고 매스컴에서 요란합니다.

서민을 잘살게 해주라는 서민들의 뜻이라고..

같이 법대 출신이면서 똑똑하신분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살아오신길이 다르고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지나온 모습과

앞으로의 모습을 ...

 

10.28

금요일입니다.

내일이면 우리 아들이 공군 25개월 마지막 휴가 를 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빨리 간다. 벌써 마지막 휴가나는 등 하지만

본인의 25개월은 많이 길었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휴가기간 10여일이 끝나면 제대를 합니다.

아마 본인도 알것입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열심히 공부해서 취업전선에 나서야 하는 현실을.

부모로써 조금의 도움이라도 줄수 있다면 하고 바라고 있지만

잘 할수 있을것이라는 믿음과 더불어 바라봅니다.

우리 아들

그동안 고생많았겠지요.

 

10.29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일정을 짜봅니다.

어제 저녁 휴가오는 아들위해서 고기도 재어놓고, 다른반찬도 준비하며 부산을 떨었지만

오늘은 가을의 절정을 보기 위해서 신흥사를 가려고 합니다.

신흥사의 가을을 산이고 바다고 너무나 멎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