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중간점검

커다란 대나무 작대기를 들고

모처럼 저녁 일찍 퇴근한 신랑이 효소점검에 나섰다.

이 아이들이 잘 발효되고있을까 하며??

단지 하나 하나 뚜껑을 열때 마다 퍼지는 향내가 코끝을 찡하게 울린다.

올여름에 가을에 담가놓았던 와송, 돌나물 ,포도,

작년 겨울에 담가두었던 칡(올 겨울에 건지와 효소를 분리할 생각이다.)

그리고 가을에 영천을 돌아다니며 모은 탱자 등이다.

열심히 저어주고 있는동안 얼굴에는 땀이 번지고

퍼지는 효소 향이  집안전체를 진동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