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님^^

 퇴근을 하면서 어머님 계시는 요양원에 들렀다

치매를 앓고 계셔서 24시간 옆에서 케어해 줄분이 필요해

이곳 요양원으로 어머님을 모셨다. 

지금 계시는 곳이 요양원이 아닌 동네 노인정이라 여기시는 어머님

이곳은 가정식 요양원이라 케어에 많은 신경을 써주시어 항상 감사하다.

아이구 우리 며느리 잘왔다. 내가 여기있는 줄 어찌 알았노 하시는 소리에

알아보시는구나 감사함에 어머님을 안아드린다.

수저 한숟갈 한숟갈, 식사 잘 하시는 모습에  안심을 한다

 내가 다리가 아파서 오늘 자고 내일 갈란다 하는 소리에

 아직도 쩌렁쩌렁한 이야기 소리에 또 한번의 안심을 한다.

나이가 팔순하고도 중반을 넘어선 어머님, 이제 어린애가 된듯 하시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것을 보면 어머님의 사고는 새댁시절로 돌아가신듯하다.

어머님이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사이 요양원을 나왔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며느리 온것을 잊어버리신다)

다른사람들은  내가  힘들다고 고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 한시간 어머님하고 수다떠는것이 뭐 어렵고 고생스러운가?.

 

다만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님의 모습이 마음에 아플뿐이다.  

그리고 항상 마음이 평안하시고,  웃으시기를 그것만 바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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