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이네 전원일기 (보현산댐 옥이네)♡♡

보현산 맞은편 언덕자락 300고지에 집을짓고 자리를 잡은지 6년이 지나간다 그 시간이면 나무심고 주변정리도 할법하지만 은퇴후에 하리라 미루고 미루었다 (다 해놓으면 그때 스스로 할일이 없을까 하여~) 저장고에는 매년 담구어온 매실과 와송발효액을 비롯하여 여러산야초발효액, 단지 한가득 담겨져있는 도라지주를 비롯해 더덕주, 마기목열매주, 하수호주 등이 있다 이 땅속에서 가꾸고 땀흘리며 우리서방님 은퇴후 5년간은 할일이 쌓였다 앞에보이는 면봉산, 그옆보현산에 올라 산나물캐고 각종 버섯을깨며 산을누빌 꿈에 가슴이 콩닦콩닦 하다는 우리서방님 향토방 주변도 청소하고 나무도하면서 보현산댐을바라보며 멍~~~ 건강하게 행복하게 나이 들어갑시다

와송이 더위속에서도 잘 자라고있다 우리가족이 먹을거라 어떤비료도 퇴비도 사용한것도 아닌데~~ ( 가끔 서방님께서 발효액 건지로만든 액비를 사용하신다) 부지런히 풀을 매었지만 ( 강아지풀, 민들레, 돌나물,비단풀, 쇠비름등 풀이 아닌 약초라 하지만 ) 그것은 쬐금 역부족♡♡ 부지런히 따먹고 이웃에 나눔하고 그래도남으면 발효액만들고♡♡♡

작년에 비하면 절반수준 고추 50포기, 가지, 피망, 오이, 토마토, 애호박, 여주, 파 등 우리 가족 먹을정도만심었다 나눔하기도 힘들고 버리기 아깝고 심는 양을 줄이기로 했다

집 주변에는 인가가 없다 개구리소리, 새소리 로 가득찬다 출렁다리로 인해 우리집방향으로 산책하는 사람도 거의없다 ( 도로주변에 풀이 많아 산책하는 사람도 힘들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불편하고~~ 우리가 할수있는것도 한계가 있는법 읍사무소에서 도로정비를 해주면좋겠다) 집에서 1키로 떨어진곳에 이웃 별다른 일이 없을때 주말마다 만나는 인생후반에 만난인연 이웃이다 주말마다만나도 매일 만나는듯 반갑고 부담없고 이쁘다 해주시고 챙겨주시는 감사한 이웃이다 서로에게 부담없이 함께 시간을 나누는 고마운 인연이다

부추밭의 부추를 싹 베었다 요즈음은 날이 좋아 일주일이면 새싹이 몽글몽글나온다 이웃분 나누어 먹고도 남아 냉장고 그대로 두면 물러서 못먹게 되는것을 깨끗이 씻어 건조기에 말려 70도 15시간 가루로 만든다 이렇게 해두면 부피도 작고 음식할때나 갈아먹을때 두루두루 사용할수있으리라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그쳤다 오늘도 출렁다리는 어떤빛을 보여줄까 어둠이 내려 앉으면 기대감으로 댐쪽을 바라본다 오늘은 빛의 모양이 다르다 시험삼아 여러형태로 해보나♡♡ 바라보는 우리야 행복하지만 저번의 형태와다르게 이번에는 가로의 빛과 가웃데 별이 보이는듯 하다 이쁘당

요란하게 천둥이 퉁퉁치더니 비가 우두둑 내린다 농부 맘은바쁘다 비료도주고 풀도뽑고♡♡ 우산을 쓰고 바라보는 우리 서방님 오늘 시험 치르느라 애쓰썼는데 (또 2차 준비해야하는데) 머릿속은 복잡하시겠네

풀속에서 배롱나무가 어떻게 자라고있을까 어느새 나이가14년생이 되어가니 듬직한몸짓만큼이나 밑에 풀이 자라지 못했다 (풀약은 따로 치지 않는다) 팔수있으면 팔고 나머진 새로운 땅에 옮겨 수형을 잡아 주어야 하는데~~ 그러면 멋진 배롱나무가 될터인데 우리 서방님 퇴직하시면 열심히 할거라 하시니♡♡ 기대해본다

더운날씨도 아닌듯해서 모자쓰고 산책을 나간다. 집에서 보현산댐 경비실까지 왕복 만보가 조금 안되는길이다 내가 산책하기에 좋은풍광과함께 좋은길이다 이곳에 이사오면 운동많이 해야지 감사하게도 산책로 주변에는 금계국이 만개하다 금계국이 노란색이라 꽃차로 만들면 메리골드와같이 눈에 좋다고 하는데 올해는 꽃차는 패스다 오늘은 한껏 경치에 취해 유투브 음악속에서 산책에 푹빠져본다

저녁9시가 지나는 시간 어제가 보름이었는데 하늘은깜깜하다 하늘의 색깔이 변한다 출렁다리 때문인가 아니다 둥근달이 조금씩 차오르고있다 그러면 우리는 두손 가지런히 모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족의 건강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