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진드기약
2010년에 2년생 배롱나무 1700그루 묘목을 이곳에 심었다 전기를 넣고, 컨테이너를 넣고 놀이터 삼아 배롱나무를 자식처럼 그렇게 애닮게 키웠다 벌써 12년의 시간이 흘렸지만 매년 3월이면 진드기 가루약을 뿌리고 4월이면 진드기물약, 살충제약을 치고 5월이면 예초기를 이용해서 풀을 베어가며 6월부터 9월까지 세달동안 핑크색으로 꽃 피우는 배롱나무를 그렇게 우리 서방님은 40대 -50대를 이곳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친구들과 배롱나무 꽃 아래에서 한잔의 술과 삼겹살이 있는 우정이 깊은 날이 있고 둘만의 많은 대화가 깃든 그런날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하찮게 보일지 몰라도 이곳 명주리 배롱나무, 컨테이너 모두 우리에겐 추억이고 사랑이고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