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7일 오전 08:04

봄비가 내리는 조용한 아침이다.

어느사이엔가 벚꽃 잔치로 술렁이던 곳은
벚꽃에 싹이 나고 잎이나면서 벚꽃 눈이 내리고 있다.
그리고 어제 저녁부터 봄비가 내리면서 봄비와 벚꽃비가 섞어져 하얗게 내리고 있다

아름다움이다. 이 아름다움이 내리는 시간 오늘,

다시 오지않을 시간 오늘 이순간이다. 

내년에도 피어날 벚꽃이고 내릴 봄비에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내가 찬탄사를 하는지 입을 삐죽거리겠지만

2016년의 오늘의 벚꽃비는 오늘 이순간에만 일어난다

그리고 기억하겠지, 오늘의 벚꽃 눈을 ...

 

 마음 한가득 행복을 끌어안고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내가 품은 벚꽃비를 나누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