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11월의 첫날이다.

아침 출근날씨가 약간은 쌀쌀했지만

거리에 떨어진 낙엽과 가로수 속에서 

가까이 있는 가을을 호흡하였다.

어제  영천을 다녀온 신랑이 탱자의 향기에 푹빠져 

100키로나 담구어 두고도 또 탱자 생각이 났는지 ...

아마 말려서 겨울 감기에 끓여먹으려 그러나 싶었지만...

 

이번주 주말 구례에서 시골 어릴적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이는 20년이 넘는 모임이다

어릴적 발가벗고 저수지에서 놀던 친구들이라

벌써 가슴 설레고 있을 우리 신랑...

허물없는 친구모습을 보며 저런 모습을 꼬치친구라 하는 구나 생각이들었다.

 

비록 이번주 영천을 갈수 없지만

탱자의 향기 가슴에 품고 구례로 향해 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