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기행일기

1월 30일부터 2월1일까지 전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월 30일 : 순천만에 들러 겨울 갈대를 보고, 배가 고파 꼬막 정식을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배를 타고 순천만 s자 를 돌면서 하늘을 나는 새들의 행진을 보았습니다. 좀더 좋은 카메라 있으면 새들의 군무를 화려하게 찍을수 있으련만 하면서 장엄한 그들의 행진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tv속에서 본 동강의 군무를 떠올리기도하고, 주남저수지의 새들의 군무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날의 숙소를 정하기 위해 국도를 열심히 달리던중 전라도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는 배롱나무에 대해서 알고 싶어 주변농장에 다녀 나무 공부도 더불어 했네요. 지나가다 나무를 키우고 있는 할어버지를 만나 새로운 나무 상식을 일으켜 주네요. 감사합니다.

보성 벌교를 지나며 하늘을 보니 일몰이 일어나고 있네요. 기회다 싶어 한컷 두컷 ..했습니다.

날이 어두어 가다 보니 장흥입니다. 우연히 들런 곳이지만 야경도 이쁘고 주변에 가보고 싶은 곳도 있는 (정남진)인상이 깊은 곳이었습니다. 아니 다시 가고픈 곳이었습니다.

1월 31일 : 불심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연히 들런 수미사의 뒷산에 있는 관음불을 참배하고, 동양의 3보림의 하나인 보림사를 들러 108배와 기와 보시를 하였고, 화순의 운주사에 들러 천불 천탑을 보며 그속에 숨어있는 석공의 땀과, 선조의 불심을 느끼려 했습니다.세번째 들런 운주사이지만 한컷 한컷에 담겨지는 불상의 모습의 느낌은 남달랐읍니다. 기사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순천의 송광사로 길을 옮겼습니다. 그곳은 작년 눈오는 날 다녀갔기때문에 새로운 것은 없어리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꼭 가고 싶은곳 이 있었습니다. 불일암임니다. 법정스님이 15년간 계시면서 글을 쓰시던곳. 머무시던곳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 또는 책 속에 보던 불일암오르던 그 사진속의 그 길을 걷고 싶은 욕구가 심하게 일었습니다. 사실 올라가기 조금은 힘들었지만 불일암에서의 느낌은 충만감, 감사함이었습니다. 정말 다시 가고픈 욕구가 무지 무지 일었던 곳입니다. 아니 다시 갈것입니다.

2월 1일: 자동차가 가스차여서 가스충전 관계로 할수 없이 하동에서 숙소를 정했습니다. 이곳에 온김에 하동의 쌍계사를 들러 108를 올리고 20년만에 온 오랜만에 그곳의 정취를 가슴에 새긴뒤 하동주변을 둘러보고 섬진강 물줄기를 가슴에 새기면서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둘러본 커다란 절의 부처님은 모두 달랐습니다.

하지만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낄 마음은, 가족건강 소원성취 한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