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시간

뒷뜰의 커다란 솥을 얹은 화로가 불을 일으키고 있다

솥안에는 유기농 큰 닭이 두마리가 들어가있고

몸에 좋은 약재를 깨끗이 씻어 넣어 바글바글 끓어가고 있다.

 

전원주택의 꿈을 꾸는 이들은 꼭 가마솥과 구들장을 생각한다.

큰 가마솥안에서 하얀 쌀밥이 아님, 맛나는 무엇이 항상 기다리고 있을~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칭한다.

어릴적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다음 우리 아이들에게 이어줄 사랑!

기브앤 테이크가 아닌 무한한 사랑!

 

밤이 깊어간다.

김이 무럭무럭나는 닭을 꺼내

웃음과 더불어 할 생각을 하니 저절로 행복해진다.

소주 한잔에 우리 서방님 또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