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토요일 아침 5시 30분 눈이 일찍 떠였다.

간단히 챙겨서 창원북면 시골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고속도로는 빠르게 잘 달린다.

시골에 도착하여 식사하고 마금산온천에 가서 목욕하고

밭에 가서 상추를 따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나니 벌써 점심때다

국수 좋아하는 서방님뜻에 따라 콩국수 맛있게 먹고

 

영천으로 향했다.

 

평상시에는 남해고속도로를 따고 갔지만 네비를 보니까 정체다

그래서 밀양국도로 갈까 하다가 네비를 보니까

대구를 통해 가도 1시간20분이다.

밀양ic지나 청도 휴계소 쉬고 청도지나고 대구 수성구 지나고 경산ic를 통해서 나왔다

국도를 통해 영천으로 왔지만 시간은 많이 절약되었다.

 

대창에 들어 호박, 강냉이, 고구마 물주고

와송있는데 탐방을 갔다.

웬걸~~빨갛던 산 언덕빼기가 누군가 싹쓸이 해가버려 민둥산 처럼 되어있었다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종자는 좀 남겨 두지

씁쓸한 뒷맛이 개운치 않다.

명주리에 와서 배롱나무를 살피는 데 많이 동사하여 마음이 언찮다.

그래도 나무 한 그루 한그루 살피는 서방님 손길 바쁘기만하다.

그래서 이름 지어주었다.

 

우리 서방님 놀이터 명주리 라고...

힘들것인데  재미있게 하는 모습

천상 촌---0 이다.

컨테이너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에 밤이 깊어간다.

밤은 춥다....

 

일요일, 새벽은 선선하다.

이시간에 일해야 한다며 나가는 서방님  나무 한그루 한그루 살피고 계신다.

낮에는 너무 나 뜨거운데 ....

정말 낮에는 일할수 없다. .

아무리 재미있어도...

나무를 감아올라가는 풀도없애고

나무 밑둥도 살펴주며

일요일 하루 전부를 투자했다.

그래도 끝이 없다.

 

힘들었던지 울산오는 차안에서 색색 주무신다.

목욕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또 어떻게 일주일 기다리지

재미있는데

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