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4일 오전 08:13

금요일, 비가 주룩 주룩 세차게 내린다
앞차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 핸들을 꽉 쥐고 조심스럽게 속도를 늦추고 출근을 했다

장마가 시작이란다.

비가 온다고 해도 지금 사는곳이 아파트라 별 걱정도 없고

영천 컨테이너도 배수로를 파 놓았으니 걱정이 안된다

우리 나무를 시원하겠네, 이 비가 그치면 포도 약을 쳐야되겠네

그나마 비가림 비닐을해서 조금 안심은 된다

오늘 저녁 건천으로 가서 시누이 집에서 비가림 비닐을 조금더 얻어서 나머지 30%를 하고

감자를 심은 곳에 열무나 무 배추를 심어야지 한다

또는 가을 상추를 심어볼까 생각한다

시골생활 끝이 없다

 

어제 TV에서 서민갑부 프로그램을 보았다

귀농해서 어려운일이 많았지만 빵으로 귀농에 성공한 이야기다

성공했다는 것보다는 마을과 더불어 소통하면서

내가 잘살고자 하면 이웃도 잘살아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마을에 적응하려고 용쓰기 보담은

진심으로 다가갔고, 마을의 중심에 서서 함께 잘 살려는 의지 였다

 

혼자서 잘먹고 잘사는삶 그것은 TV속의 자연인이다.

하지만 사람속에 사는 삶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삶이다.

그곳이 아파트, 도시, 농촌 어디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