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7일 오전 08:28

아침 출근길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초록의 잎사귀 하나 하나에 

스쳐 지나가는 한뼘의 바람 하나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걸어온다

그리고는 오늘 내가 해야할일

잊어버리면 안되는일등을 생각해본다.

 

요즘들어

메모의 중요성과

일기쓰기의 아쉬움을 느낀다

 

잘 잊어버리는

덜렁거리는 성격때문은 있지만

 

20년 아니 30년 전의 일기장을 읽어보았을때의

그 애잔한 느낌

그 시절의 추억...

 

지금의 이야기도 조금씩 써 놓으면 10년후

추억의 한장이 되어

애잔함과 삶의느낌표를 느끼리라 여기며

 

이쁜 핑크빛 스프링 노트를 만지작 거린다

 

아침 공기가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