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는 기차안에서

이른아침
서방님은 영천으로
나는 서울로향한다

서방님차에는 울산 오래된살림살이가 한가득실렸다
주말마다 이렇게 옮긴다
올해퇴직을 하시면 거주지를 완전히  영천으로 옮기기 위함이다
사람들은 나보고
뭐라도 남겨두고가야지
시골에 살수있겠냐 하지만
우린 그냥아무것도 두지않고 뜰 준비를 한다

어제는 울산 아들 손주봐주고,
임신한 딸래미가 감기가 든 모양이다
서울간다
나의 부모님이 그러하셨듯이
나또한 자식들에게 보탬이되고자한다

힘듬보다는 기쁨이다
나의 나이에 손주가 셋이♡♡
감사함이다, 그만큼의 수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