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댐을 지나 배네골으로

 토요일 창원시댁에 갔다. 어머님과 식사를 하고 마금산온천에 들러 목욕을 했다.

오후 2시쯤 친구부부를 앞세워 배네골로 향했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이다.

주남저수지를 지나 밀양을 지나 밀양댐을 지나고 배네골로 향하는 코스이다.

예전에 와 보았지만 조금씩 내리는 비 속에서 드라이버는 운치있는 길이었다.

느리게 사는 미학을 맛보는 중이다. 

주변경관도 보고 땅의 냄새도 느끼면서 

또는 아직 빗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바쁜 손길도 보면서...

 

배네 팬션에 도착해서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정겹다.

다음날 아침 활짝 개었다.

그냥있을수없어 동네를 한바퀴 또 돌았다.

저곳에 예전에 왔던곳이고 저곳은 우리가 커피마시던곳이고 하면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추억을 하나둘 꺼내 먹고 사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