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가 내리는 6월

단비가 내리는 6월 연휴에

용소리에는 서방님의 어릴적 고향친구 부부모임이 있었다

소여물먹이고, 지개지고, 개울물에서 같이 물장구 치던 친구들 모임

각자 하는일은 다르지만

이제 어느덧 나이가 들어 환갑에 들어선 친구들이다.

모처럼 오랜시간을 익혀 더욱 맛이 배가 되는

항아리 삼겹살로 그 정을 대신했다

이혼한 가정없이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가뭄이 심했느데 단비가 내려 더욱 좋았다

날이 좋았으면  영천 주변을 놀러 다녔을 터인데

비가 와서 움직이지 못했어도

언제 봐도 정이가는 친구들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