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용소리의 겨울은 조금 더 춥게 느껴진다.

바람때문인지, 조금 늦게 떠오르는 태양 때문인지

연못이 꽁꽁 얼었다

깨질까 두려워 위에 올라서질 못하지만

무지 꽁꽁이 보인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졸졸 졸

봄의 생명을 은연중에 느껴진다

 

 

땅이 쉬고 있다

봄, 여름 , 가을 열심히 일한 우리 땅이 겨울은 쉬고 있다

아니 마늘,시금치,상추 파 아스파라거스 ,와송등을 품고 쉬고 있다

따스한 봄이 오면

조금이라도 따스한 햇살이 비추면

나 여기있다고 고개를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서방님은 황토방에 불을 넣고 불멍을 하고 계신다.

겨울과 더불어 자신도 쉬신단다

머리속에는 봄을 계획하고 계시겠지~~

그 어떤 형태이든 재미있게 즐겁게

놀이처럼 하시길~~